[기사]지속가능한 패션: 친환경적으로 쇼핑하는 방법

2021-09-23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2030년까지 의류 생산량은 약 81%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의류가 생산되면서 무분별한 목화 재배로 인한 토양 황폐화부터 표백,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에 의한 수질오염까지 점점 더 많은 천연자원이 파괴되고 있다. 이에 우리가 당면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있다.

'지속가능한 패션’, 요즘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라면 자주 듣는 단어일 것이다. 꽤나 친근한 단어지만 어쩐지 이 단어의 완전한 뜻을 생각하자면 쉽게 정리되지는 않는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기업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그들이 환경을 고려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그럴듯한 말로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미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도 된다.

게다가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유행어들은 ‘순환 경제’에서부터 ‘공급망’, ‘추적성’, ‘탄소 발자국’, ‘균사체’, ‘미세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름도 긴 수많은 의류 인증 과정들까지!(BCI, GOTS, Oekeo-Tex, Cradle to Cradle 등등...)


그럼 이러한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무엇이며, 소비자는 어떤 방법을 통해 환경친화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을까? 이 글을 통해 실생활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과 실제로 '지속가능성'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이를 실천하는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1. 중고 제품 쇼핑하기



지속가능한 쇼핑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사용자의 90%가 26세 미만이다.) 디팝(Depop), 럭셔리 남성복, 운동화 마니아가 좋아하는 그레일즈(Grailled)와 같은 P2P 리셀링 플랫폼, 그리고 클래식 브랜드의 경우엔 지난 3월 명품 그룹 케링(Kering)이 거액을 투자한 프랑스의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와(약 2억 1,500만 달러 규모) 미국의 더 리얼 리얼(The Real Real)이 급성장 중이다.


중고 쇼핑의 장점은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 또한 유행을 타지 않는 품질 높은 명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쇼핑이라고 보는 경우가 늘었다. 더 리얼 리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첫 구매 고객이 핸드백, 보석, 시계, 운동화 같은 제품을 둘러보며,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약 36%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번개장터, 당근마켓에서도 의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얼마 전 열렸던 ‘다시 입다 연구소’에서는 입지 않는 옷을 서로 교환해서 새 옷을 사거나 버리지 않고 순환시켜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21% 파티'행사를 주최했고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 *탄소 발자국 체크하기



의식 있는 소비 방법 중 또 다른 하나는 환경 측정 기준을 고려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2020년 8월 맥킨지의 보고서는 2018년 패션 산업이 약 21억 톤의 온실가스(GHG)을 배출하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독일, 영국 세 나라의 연 간 배출량 총합과 같다.


메리노 울로 만든 운동화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브랜드 올버즈(Allbirds)는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이 발생시킨 탄소량을 소비자에게 알린다. 사탕수수와 나무 섬유로 제작된 디자인 다셔(Dasher)의 경우 한 켤레당 9kg의 이산화탄소를 포함하며 이는 포함하는 탄소량이 일반 운동화보다 약 30% 정도 낮다. 그 외에도 Allbirds의 티셔츠는 캐나다의 버려지는 대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인 폴리에스터 제품들보다 약 20% 낮은 탄소 발자국 수치를 가지고 있다.


올버즈는 그들의 발견과 혁신을 더 다양한 리테일러 및 패션 산업과 공유하려고 한다. 신발 밑창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사탕수수 EVA 소재인 스위트폼(SweetFoam ™)은 리복(Reebok), 팀버랜드(Timberland), 어그(Ugg) 등의 브랜드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5월에는 최소한의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아디다스와 브랜드 제휴를 선언했다. 또한 올해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그들은 다른 브랜드들이 자사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탄소 발자국 계산기 오픈 소스 버전을 FreeTheFootprint.com에 공개하며 브랜드들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에 대해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부터 진행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 실천 전략을 세우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약속했고 최근 대두되는 *ESG 경영 트렌드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탄소 발자국 : 개인 또는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을 통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두산백과)

*ESG :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매일경제)





3. 로컬 쇼핑 즐기기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확실한 방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구매하면 결과적으로 상품들, 원부자재들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스페인 브랜드 헤레우(Hereu)는 모카신, 숄더백, 여러 크기의 자연 송아지 가죽 토트백을 만들기 위해 지역 장인들과 함께 일하며, 영국 니트 브랜드 하데스(Hades)는 영국의 가족이 운영하는 양모 공장 요크셔 페나인스(Yorkshire Pennines)과 함께 하윅 스코틀랜드(Hawick Scotland)에서 상품을 생산한다. JW 앤더슨(JW Anderson)의 'Made in Britain' 캡슐 컬렉션은 영국에 본사를 둔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모녀 브랜드인 메종 클레오(Masion Cleo)는 재고 실과 직물을 사용하여 핸드 니트 디자인을 만들고, 미국의 피터 도(Peter Do)는 브랜드를 시작한 뉴욕에서 상품을 생산한다.





4. 물 소비에 유의하기



WWF에 따르면, 티셔츠 한 벌과 청바지 한 켤레에 해당하는 면화(약 1kg)를 생산하는데 20,000L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특히 데님 생산 공정에는 더 많은 물이 소비되는데, 최근 많은 데님 브랜드들이 생산 공정에서의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선구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리바이스(Levi’s)는 ‘Levi's Water Less’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생산 공정에서 96%의 물을 절감하는 등의 20가지 절수 계획을 세웠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장 내에서 재활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7~2020년 동안 공급망에서 재활용한 물의 누적량이 40배 이상 증가해 총 90억 L가 넘는 물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리바이스는 모든 제품의 80%에 이 기술을 적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데님 브랜드 프레임(Frame)과 리포메이션(Reformation), 또 이외의 다른 브랜드들은 엘런 맥아서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을 채택했다. 프레임의 'Ellen MacArthur Foundation Jeans Redesign' 캡슐 컬렉션은 유해 화학물질 없이 폐수 저감 공정으로 생산되는 청바지와 재킷이 특징이며, 리포메이션의 최근 데님 컬렉션은 호주 저탄소 면화 농장인 굿 어스(Good Earth)의 면화로 제작됐다.





5. 환경친화적인 소재 이용하기



동물성 소재와 화석 연료 기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렌지, 파인애플, 사과, 버섯 균사체 등을 활용한 가죽과 실크의 대체품이 개발되고 있다. 작년 10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acCartney), 케링(Kering), 아디다스(Adidas), 룰루레몬(Lululemon) 등이 공동으로 균사체 가죽을 개발한 스타트업 볼트 스레드(Bolt Threads)에 투자했고 지난 3월 스텔라 맥카트니가 이 균사체 가죽 'Mylo'를 이용해 만든 상품을 출시했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또한 지난 3월 또 다른 균사체 가죽 개발사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함께한 새로운 빅토리아 여행 가방을 공개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는 1940년대에 신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생분해성 코르크 소재를 90년대 디자인의 탑 핸들 백에 적용하면서 기존 가죽의 대안 소재를 개발했다. 이 외에도 국내 브랜드 리들리(Reedley)와 아유(AYU)는 오가닉 코튼, 린넨 등의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컬렉션을 제작하며 네이크스(Nakes)의 경우엔 동물 가죽 대신 식물성 소재인 선인장 가죽을 활용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다른 인큐베이터 회사들 또한 곧 산업에 적용될 가죽 대체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가죽은 기존 가죽보다 탄소 영향력이 40배, 플라스틱 합성 피혁보다 약 17배 적으며 올버즈도 이 기술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효모와 콜라겐을 활용한 가죽 대체품도 개발 중에 있다.





6. 부산물에 관심 갖기



가죽은 많은 사람이(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더더욱) 지속가능성과 거리가 먼 소재라고 여긴다. 하지만, 많은 '비건' 가죽들이 플라스틱을 원료로 생산되기 때문에 또 다른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따라서 최근, 몇몇 브랜드들은 내구성이 좋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유기농 인증을 받거나 윤리적인 방식으로 얻은 가죽을 사용하고 있다. 윤리적인 방식으로 얻게 되는 가죽은 육류 산업의 부산물로 버려지는 가죽이며 가죽을 목적으로 동물이 도축되지 않는다.


가죽 전문 브랜드 스킴(Skiim)은 윤리적인 가죽을 공급받고 인증받기 위해 윤리적 가죽을 다루는 회사와 일하며 이를 통해 트렌치코트, 스커트, 셔츠와 같은 클래식한 컬렉션을 제작한다. 브랜드의 이러한 행보는 모델이자 환경 옹호론자인 애리조나 뮤즈(Arizona Muse)가 지속가능성 자문 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시작되었다. 글로벌 브랜드 코스(COS)의 경우에도 가죽을 목적으로 동물을 도축하지 않으며 생산되는 가죽 제품들은 육류 산업의 부산물로 버려지는 가죽으로 제작된다.





7. 업사이클링 된 소재 선택



'의복 제작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테이블 위에 납작한 천을 펼쳐놓고 소매 조각, 앞조각, 뒷조각 등 무늬 조각들을 올려 그 주위를 자르고, 옷 조각들을 조립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잘리고 남은 버려지는 소재들이 생기게 됩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디자이너 피비 잉글리시(Phoebe English)는 영국 정부에 제출한 환경 보고서를 통해 '폐기되는 원단'에 관해 설명했다. 작년 8월, 그녀는 Design Museum annual Beazley ‘Designs of the Year’ 전시에서 그녀의 ‘Nothing New’컬렉션으로 최종 후보로 올랐다. 그녀의 컬렉션은 이전 패션 컬렉션에서 나온 재고를 활용해서 제작되었고 그렇지 않은 부자재들은 모두 브랜드가 기반한 지역인 런던에서 생산된 소재였다.


영국의 의류의 소비는 1인당 26.7kg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더 높지만, Textile Recycling Association(섬유 재활용 협회)에 따르면, 자선 가게 네트워크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고 의류 수집 비율을 가지고 있다. 상품의 50%를 업사이클 소재로 만드는 파리의 마린 세르(Marine Serre), 노숙자 자선단체 더치 듀런 랜팅크(Dutch Duran Lantink)를 통해 제공되는 데님과 셔츠 등을 활용하여 타임리스 테일러링을 선보이는 런던의 라이트 르 채플레인(Wright Le Chapelain)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SEFH와 함께하는 브랜드 중 119레오(119 REO)의 경우, 버려지는 폐 방호복으로 제작하는 가방이나 폐 소방 호스로 제작한 카드지갑 등을 통해 버려지는 소재를 재활용하며 오버랩(Over.lab)은 레저스포츠에서 버려지는 소재를 통해 모자, 가방 등의 잡화를 제작하고 있다.




8. 브랜드 윤리정책 고려하기



지속가능한 패션은 환경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부분도 고려되어야 한다. 우리의 옷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누가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비영리 단체 패션 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에서 진행하는 'Fashion Revolution Week'는 4월 24일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 사고(약 1,129명이 사망했고 2,500명 이상의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추모일을 전후해 진행한다. 이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패션 산업과 정부가 인권과 환경을 인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류업계에서 인권침해는 특히 직물과 재료를 제공하는 방직 공장, 비공식 작업장, 가죽 공장, 염색 공장, 농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작년 8월, 4파운드 이하의 가격으로 드레스를 판매하는 패스트패션 리테일 부후(Boohoo)는 영국의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법정 최저 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대의 노예제도라는 논란에 직면했다.


국내 사례로는 브랜드 제리백(Jerry bag)이 우간다 아이들을 돕는 가방 판매 외에도 제리백을 제작하는 봉제 공장을 현지에 두어 우간다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9. 대여 서비스 이용하기



특별한 행사를 위해 결국 다시는 입지 않을 옷을 사는 것보다 근사한 한 벌의 옷을 빌리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이다. 다양한 파티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대여 플랫폼 로타로(Rotaro)는 소비자에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새로운 브랜드와 제휴하는 경우에는 덤불을 심는다. 그들은 또한 포장재를 재활용하고 오존 클리닝(드라이클리닝보다 친환경적인 세탁 방법이다.)을 이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의류부터 신발까지 다양한 상품들 만날 수 있는 P2P 대여 서비스 허르(Hurr) 역시 고객이 물건을 사는 대신 서로 빌려주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가방 대여 서비스인 코쿤(Cocoon)을 통해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구찌(Gucci), 샤넬(Chanel) 등 브랜드의 가방을 빌릴 수 있으며, 가입 서비스에 따라 한 달에 여러 번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의류 대여 플랫폼 ‘클로젯셰어(Closet Share)’가 최근 오픈했고 자체 상품은 물론 국내 유명 스타일리스트, 셀럽들과 협업하여 그들의 옷장 속 아이템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 옷 관리 잘하기


특별한 행사를 위해 결국 다시는 입지 않을 옷을 사는 것보다 근사한 한 벌의 옷을 빌리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이다. 다양한 파티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대여 플랫폼 로타로(Rotaro)는 소비자에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새로운 브랜드와 제휴하는 경우에는 덤불을 심는다. 그들은 또한 포장재를 재활용하고 오존 클리닝(드라이클리닝보다 친환경적인 세탁 방법이다.)을 이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의류부터 신발까지 다양한 상품들 만날 수 있는 P2P 대여 서비스 허르(Hurr) 역시 고객이 물건을 사는 대신 서로 빌려주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가방 대여 서비스인 코쿤(Cocoon)을 통해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구찌(Gucci), 샤넬(Chanel) 등 브랜드의 가방을 빌릴 수 있으며, 가입 서비스에 따라 한 달에 여러 번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의류 대여 플랫폼 ‘클로젯셰어(Closet Share)’가 최근 오픈했고 자체 상품은 물론 국내 유명 스타일리스트, 셀럽들과 협업하여 그들의 옷장 속 아이템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 옷 관리 잘하기



간단한 집안일을 통해서도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다. 실제로 세탁 과정에서 의류에 포함되어 있던 미세 플라스틱, 섬유질이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우리가 쉽게 간과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다. 세탁 시에 의류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을 잡아 수질오염을 막는 세탁망 구피프렌드 백(Guppyfriend Bag)에 합성 소재 의류(스포츠 웨어, 보온 기능성 옷, 재생 나일론 소재의 옷들 등)을 넣어 세탁하고, 40도가 아닌 30도에서 천연 세제로 세탁하는 것은 이러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스웨덴의 의류 관리 회사 스티머리(Steamery)는 탄소 중립 공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세제뿐만 아니라 스팀기, 보풀 제거기, 옷 솔, 의류와 신발을 위한 미스트까지 우리의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한다. 또한 신발과 가방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리스토리(The Restory), 제품 수리를 위한 온라인 및 대면 워크숍을 제공하는 토스트(Toast), 의류 수선 및 패치 전문 사시코(Sashiko) 등의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옷들을 깨끗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Patagonia)의 ‘Worn Wear’는 수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들이 상품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1. 주문 제작 시스템 구매하기



그린피스는 영국에서는 매년 30만 톤의 버려진 옷이 불에 타거나 매립되고 있으며, 옷 한 벌의 평균 수명은 불과 2년 남짓이라고 말한다. 이런 낭비를 줄이기 위한 확실하고 타당한 해결책은 단순히 '의류를 덜 만드는 것'이다. 과잉 생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근 다수의 브랜드, 리테일러들이 주문 제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상품은 고객의 주문을 받은 후에 생산되고 따로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


최근에는 소량 생산이나 주문 제작으로 판매하는 신흥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주목하는 APOC 스토어(APOC store), 이카트 문양의 드레스부터 가죽 토트백에 이르기까지 공예를 추구하는 장인 디자인을 판매하는 토스트(Toast), 그리고 깅엄 체크 드레스에서 업사이클링 패치워크 재킷에 이르기까지 직물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런던의 카울리(Cawley)와 같은 플랫폼들이 주문 제작 방식을 고집하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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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이라고 말하면 왠지 개인이 이루기엔 너무 심오하고 어려운 주제처럼 들리는 것 같지만 당장 오늘 하루 텀블러를 들고 나오는 것, 또는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 같이 사소한 일들도 지속가능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개개인이 바뀌면 결국 온 사회가 바뀔 수 있을 테니, 우리 모두 소소한 실천으로 환경을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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