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지속 가능한 패션: 의류 렌탈 서비스가 오히려 환경을 해친다.

2021-10-05




최근 한 연구가 옷을 새로 사는 대신 옷을 대여하거나 공유하는 것이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라는 (환경을 위한)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과학자들은 청바지를 대여하는 것이 새 청바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환경에 나쁠 수 있다고 말한다.


UN은 패션 산업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15년 만에 두 배로 늘었지만, 의류 한 벌의 평균 착용 횟수는 36% 감소했다.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패스트패션을 지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의류 대여 플랫폼이 생겨났다. 이 플랫폼은 표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일부 비용으로 새 옷을 입는 기분을 즐기며 패션 산업이 야기하는 거대한 탄소 발자국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 연구는 구매해서 입던 옷을 대여해서 입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탁월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핀란드 LUT 대학의 연구원들은 한 사람이 청바지를 소유하고 버리는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비교하고 각각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이 시나리오들은 청바지를 표준 횟수(약 200회) 만큼 입고 나서 버리기("base"), 버리기 전에 평균보다 더 오래 입기("reduce"), 팔거나 자선 가게에 기부하기("reuse"); 새 의복에 재활용하기("recycle") 및 렌트하거나 공유하기("share")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청바지를 오래 입는 "reduce" 시나리오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다음으로는 "reuse" 시나리오가 뒤따랐다.


의류를 재활용하는 "recycle"시나리오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원료 생산을 피하고 의류가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중고 의류를 새로운 재료로 바꾸는 단계에서 일어나는 탄소 배출 때문에 전반적인 탄소 배출량이 다른 시나리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share"시나리오는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있어서 소비자가 의류를 수거하거나 배송받을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학술지 Environmental Letters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은 "'share' 시나리오는 제품의 효율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소비자 이동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추가적인 탄소 배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 경우 전체 지구 온난화 가능성은 'base'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높을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또한 만약 소비자들이 저탄소 운송 방식을 통해 물건을 주고받으며 청바지가 200번이 아니라 400번 입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품질이 높다면 "share" 옵션의 지구 온난화 가능성은 "reuse" 시나리오만큼 낮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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